2009-08-10

오후 네시


요즘 '아멜리노통의 모든것' 이란 거창한 계획때문에
연달아 아멜리만 읽다보니 끝무렵에선 아멜리식의 결말이 보이기시작했다
그럼에도 역시 질리긴커녕 언제나 벙찌게만든다는거


사람은 자기 안에 정체되어 있는 커다란 덩어리를 갖고 있지.
삶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잃고 체념하는 순간 그게 밖으로 나오는 거야.

그가 앉은 의자 위를 우주의 권태가 짓누르고 있었다.